서울 서초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스1
서울 서초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스1
현대차가 임직원의 업무 효율 강화를 위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한다. 현대차는 본사 출근 대신 집 주변으로 출근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를 연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 △용산구 원효로사옥 △동작구 대방사옥 △강동구 성내사옥 △인천 부평구 삼산사옥 △경기 안양사옥 △의왕연구소까지 총 7곳에 약 400여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 '에이치-워크스테이션'을 열었다.

에이치 워크 스테이션은 양재동 본사와 남양 연구소 직원들을 위한 근무 공간이다. 실시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자유롭게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회의실, 폰 부스, 라운지 등 다양한 사무·휴식 공간도 갖췄다.

이는 출퇴근 시간을 줄여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되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성내사옥은 이달 말, 나머지 6곳은 이날부터 운영된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중 100석 규모의 거점 오피스를 판교에 추가 오픈한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직원들과 가진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장거리 출퇴근 개선 방안에 대한 직원들의 물음에 "(집과) 가까운 곳에 위성 오피스를 만들어 거기서 출근해서 일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출퇴근 시간이 단축돼서 더 효율적으로 되면 좋겠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