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가 끌어올렸다"…보험사 1분기 대출 2조1000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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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채권 잔액, 전분기 말 대비 2.1% 증가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도 올라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도 올라
올해 1분기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크게 늘면서 전체 대출채권 규모를 키웠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5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말 집계된 253조원보다 2조1000억원(2.1%)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1조8000억원 증가해 12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 말 대비 1조6000억원 늘어나 48조8000억원 규모까지 급증한 영향이다. 보험계약대출은 1000억원 줄었지만, 기타대출이 3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6조8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 말보다 4000억원 증가한 13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이 45조5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줄어들었는데, 중소기업대출이 84조6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어났다. 대출채권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도 올랐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은 0.18%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0.04%포인트 내렸고, 그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오른 0.11%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0.09%)과 부동산PF대출(0.12%) 연체율이 같은 기간 0.09%포인트, 0.01%포인트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17%로 전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16%로 0.01%포인트 내렸으나,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0.17%로 0.04%포인트 오르면서 전체 부실채권 비율을 밀어 올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5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말 집계된 253조원보다 2조1000억원(2.1%)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1조8000억원 증가해 12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 말 대비 1조6000억원 늘어나 48조8000억원 규모까지 급증한 영향이다. 보험계약대출은 1000억원 줄었지만, 기타대출이 3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6조8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 말보다 4000억원 증가한 13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이 45조5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줄어들었는데, 중소기업대출이 84조6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어났다. 대출채권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도 올랐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은 0.18%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0.04%포인트 내렸고, 그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오른 0.11%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0.09%)과 부동산PF대출(0.12%) 연체율이 같은 기간 0.09%포인트, 0.01%포인트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17%로 전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16%로 0.01%포인트 내렸으나,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0.17%로 0.04%포인트 오르면서 전체 부실채권 비율을 밀어 올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