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글판 여름편 선정…5일부터 3개월간 게시
부산시는 '부산문화글판 여름편' 문안을 선정해 5일부터 8월까지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여름편 문안은 지난 4월 한 달간 이뤄진 공모에 접수된 702개 작품 중에서 선정됐다.

고은영씨의 창작 작품으로 문안은 '희망은 험한 바다를 헤엄쳐 지금, 당신에게 오는 중입니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힘든 이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고씨는 "희망은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라 험한 바다를 헤엄치며 더 단단해져, 지금 여러분께 오는 중"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머지않아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창작 의도를 말했다.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 공모는 7월에 열린다.

문안 내용은 시민이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17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