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최대 1조원 M&A 추진…유통사·NGS 등 4곳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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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4366억원+자체 자금 활용
이르면 연말부터 인수 시작
이르면 연말부터 인수 시작
올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공개(IPO) 기업 중 '최대어'로 주목받는 SD바이오센서가 기업 인수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상장으로 모집할 자금을 포함해 최대 1조원까지 인수합병(M&A)에 투입할 예정이다.
3일 SD바이오센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4곳의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 혹은 초기 단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말부터 인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SD바이오센서는 2010년 SD로부터 분사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1조6861억원의 매출과 73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배와 485배 가량 폭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면역화학 신속진단제품인 ‘스탠다드큐’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다.
SD바이오센서는 현재 면역화학 신속진단, 면역화학 형광진단, 분자진단, 효소면역진단, 자가혈당진단 등 5가지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에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100여개의 독점 유통사를 통해 150여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진단기업인 로슈와 신속항원진단키트 5종에 대한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SD바이오센서는 현재 북미 남미 유럽에 현지 유통망을 보유한 각각의 기업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지역에서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제품 개발 및 생산, 유통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남미와 유럽 지역 유통사에 대한 각각의 인수 논의는 상당히 진척돼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미국 지역은 생산시설까지 보유한 유통 기업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
신기술 확보를 위한 M&A도 계획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아직 매우 초기 단계지만 해외 업체 한 곳을 검토하고 있다”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유전자 검사와 관련된 기업"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1조264억원을 모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구주매출 대금 및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조달금액은 6741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6만6000~8만5000원 중 하단인 6만60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SD바이오센서는 이번 공모를 총액인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조달자금이 예상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공모가 하단 기준 타법인증권 취득 목적 자금은 총 4366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포함해 기업 인수에 최대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로 들어올 4366억원과 함께 작년과 올 1분기에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SD바이오센서가 보유한 유동자산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조6484억원에 달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3900억원이다.
공모 자금 중 2075억원은 시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천안의 산업단지에 부지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지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신축해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대량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제품들을 대량생산하고 생산 공정 및 제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300억원은 유럽 및 남미 법인 설립에 사용한다. SD바이오센서는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예측을 통해 오는 10~11일에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일은 이달 15~16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박인혁 기자
3일 SD바이오센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4곳의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 혹은 초기 단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말부터 인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SD바이오센서는 2010년 SD로부터 분사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1조6861억원의 매출과 73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배와 485배 가량 폭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면역화학 신속진단제품인 ‘스탠다드큐’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다.
SD바이오센서는 현재 면역화학 신속진단, 면역화학 형광진단, 분자진단, 효소면역진단, 자가혈당진단 등 5가지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에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100여개의 독점 유통사를 통해 150여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진단기업인 로슈와 신속항원진단키트 5종에 대한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SD바이오센서는 현재 북미 남미 유럽에 현지 유통망을 보유한 각각의 기업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지역에서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제품 개발 및 생산, 유통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남미와 유럽 지역 유통사에 대한 각각의 인수 논의는 상당히 진척돼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미국 지역은 생산시설까지 보유한 유통 기업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
신기술 확보를 위한 M&A도 계획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아직 매우 초기 단계지만 해외 업체 한 곳을 검토하고 있다”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유전자 검사와 관련된 기업"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1조264억원을 모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구주매출 대금 및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조달금액은 6741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6만6000~8만5000원 중 하단인 6만60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SD바이오센서는 이번 공모를 총액인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조달자금이 예상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공모가 하단 기준 타법인증권 취득 목적 자금은 총 4366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포함해 기업 인수에 최대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로 들어올 4366억원과 함께 작년과 올 1분기에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SD바이오센서가 보유한 유동자산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조6484억원에 달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3900억원이다.
공모 자금 중 2075억원은 시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천안의 산업단지에 부지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지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신축해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대량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제품들을 대량생산하고 생산 공정 및 제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300억원은 유럽 및 남미 법인 설립에 사용한다. SD바이오센서는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예측을 통해 오는 10~11일에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일은 이달 15~16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