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사과 불구 "사퇴하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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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 발표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사과
송영길 "당 대표 당선, 민주당 희망 증거" 자평 불구
"송영길 사퇴해야" 실시간 댓글 이어져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사과
송영길 "당 대표 당선, 민주당 희망 증거" 자평 불구
"송영길 사퇴해야" 실시간 댓글 이어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심 경청 결과 발표에 '사퇴하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송영길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주일 간 진행해 온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 발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송 대표는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에 대해 "지난 일주일 동안 전국 253개 지역구에 현장 부스를 설치해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들었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설문도 받고, 저도 직접 국민과 당원을 만나 의견을 전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7일,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참패한 것을 언급하며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때문"이라고 자평하고 사과했다.
송 대표는 "그래서 저는 반성과 변화를 강조했다"며 "'민주당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변화를 내세워 지난 5월2일 송영길 당대표 체제가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 특정 계파의 지원 없는 송영길의 당선은 우리 민주당이 아직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롭다는 희망이 살아있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감히 외쳤다"며 "이런 저의 호소에 민주당 대의원, 당원들께서 화답해주셨기에 당선될 수 있었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온라인 생중계 실시간 댓글창에는 "송영길 사퇴해", "송영길 나가라", "권리당원 분들은 탈당하지 말고 송영길을 탄핵시키자" 등의 글들이 연이어 게재됐다.
특히 송 대표가 조국 전 장관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과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할 때엔 "조국 전 장관 가족은 무죄"라며 "네가 뭔데 사과를 하냐"는 격한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거돈, 박원순 시장 성추행논란에 이어, 조국장관 자녀입시관련 논란, 정부 고위관계자의 전세보증금 인상논란, 민주당 여러 의원들의 부동산 논란, 그리고 LH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이를 처리하는 우리 민주당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 "법률적 문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렬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31일 출간돼 논란이 됐던 조 전 장관의 책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하여 융단폭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조 장관 입시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전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할 문제"라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 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민주당이 사과할 부분이 아니다"며 "이미 조국 전 장관이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사과했다"고 밝힌 가운데 송 대표가 당대표 자격으로 사과한 것에 일부 당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지금은 국민의 시간"이라며 "내년 3월 9일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대위에 다시 서게 된다"고 밝혔다. "국민을 가르치려고 오만하게 굴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송 대표는 "민주당이 유능한 개혁의 성과와 내로남불 극복, 언행일치를 보여주는 증거자료를 많이 제출해야 한다"며 "3월 9일 최종 평결을 내릴 주권자 국민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송영길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주일 간 진행해 온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 발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송 대표는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에 대해 "지난 일주일 동안 전국 253개 지역구에 현장 부스를 설치해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들었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설문도 받고, 저도 직접 국민과 당원을 만나 의견을 전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7일,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참패한 것을 언급하며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때문"이라고 자평하고 사과했다.
송 대표는 "그래서 저는 반성과 변화를 강조했다"며 "'민주당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변화를 내세워 지난 5월2일 송영길 당대표 체제가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 특정 계파의 지원 없는 송영길의 당선은 우리 민주당이 아직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롭다는 희망이 살아있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감히 외쳤다"며 "이런 저의 호소에 민주당 대의원, 당원들께서 화답해주셨기에 당선될 수 있었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온라인 생중계 실시간 댓글창에는 "송영길 사퇴해", "송영길 나가라", "권리당원 분들은 탈당하지 말고 송영길을 탄핵시키자" 등의 글들이 연이어 게재됐다.
특히 송 대표가 조국 전 장관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과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할 때엔 "조국 전 장관 가족은 무죄"라며 "네가 뭔데 사과를 하냐"는 격한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거돈, 박원순 시장 성추행논란에 이어, 조국장관 자녀입시관련 논란, 정부 고위관계자의 전세보증금 인상논란, 민주당 여러 의원들의 부동산 논란, 그리고 LH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이를 처리하는 우리 민주당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 "법률적 문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렬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31일 출간돼 논란이 됐던 조 전 장관의 책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하여 융단폭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조 장관 입시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전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할 문제"라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 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민주당이 사과할 부분이 아니다"며 "이미 조국 전 장관이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사과했다"고 밝힌 가운데 송 대표가 당대표 자격으로 사과한 것에 일부 당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지금은 국민의 시간"이라며 "내년 3월 9일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대위에 다시 서게 된다"고 밝혔다. "국민을 가르치려고 오만하게 굴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송 대표는 "민주당이 유능한 개혁의 성과와 내로남불 극복, 언행일치를 보여주는 증거자료를 많이 제출해야 한다"며 "3월 9일 최종 평결을 내릴 주권자 국민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