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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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 대상에 기숙학교를 추가하기로 했다. 콜센터·물류센터 등 고위험 시설에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서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2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7주간 기숙학교 19곳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도입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희망한 기숙학교 19개교 학생, 교직원 등 5458명이다. 대상자는 기숙사 입·퇴소시 주 2회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받게 된다. 학교에서는 교사, 가정에서는 보호자의 지로를 받으며 학생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는 시스템이다.

검사 비용은 시가 전액 부담하며, 학교에 주 2회 검사 분량의 자가검사키트를 배송한다. 자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찾아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송 방역관은 “서울시교육청과 전날 기숙학교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며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키트 사용방법 등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취임 직후 자가검사키트를 학교부터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교육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서울시교육청 등과 협의해 관내 기숙학교에 도입하기로 선회한 것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