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 /사진=HBO
케이트 윈슬렛 /사진=HBO
영국 출신 배우 케이트 윈슬렛(46)이 베드신 뱃살 보정을 거절한 일화가 공개돼 화제다.

1일(현시지각) 가디언즈 등 외신에 따르면 케이트 윈슬렛은 "배가 튀어 나온 부분을 수정해 주겠다"는 감독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즈와 인터뷰했다.

케이트 윈슬렛은 HBO의 범죄수사시리즈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에서 중년 형사 메어 역으로 출연 중이다. 성관계 신에서 감독이 이같이 제안하자 케이트 윈슬렛은 "제발 그러지 말라"고 만류했다고. 남편 에드워드 스미스도 "쿨 할 것 같다"고 성관계 장면을 지지해 줬다고 첨언했다.

뿐만아니라 케이트 윈슬렛은 보정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홍보 포스터를 두 차례나 퇴짜를 놓았다. 그는 "나는 내 눈 주름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있다"며 "주름을 돌려달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케이트 윈슬렛은 "나는 곧 46살이 되고 중년 여성 역을 연기한다"며 "드라마의 주인공은 내면의 상처와 결점이 있으면서 삶에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역할을 연기하는 데 필터는 필요 없다"면서 "보정을 하지 않았기에 시청자들과 교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NS 필터 문화에 대해 "모두가 음식 사진을 찍고 필터로 자신을 촬영한다. 누구나 SNS와 포토샵을 할 수 있기에 얼굴을 보정하고 있다. 우리들의 변화하는 얼굴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도록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케이트 윈슬렛은 "나체를 드러내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나이도 많고 누드 연기가 더 이상 편하지 않다"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