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20% 넘어서…전국 시도 중 최초
전남도, 3분기까지 156만명 접종…집단면역 조기 확보(종합)
전남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이 20%를 넘어서 지역 내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 도내 접종률은 전체도민 185만명의 20.1%이다.

37만1천854명이 1차례 이상 접종을 마쳤으며 이 중 14만5천여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전국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12.4%보다 7.7%포인트나 높고, 전국 시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접종률이다.

60~75세 접종 사전 예약률도 전국 평균 76.2%보다 높은 82.4%로, 지역민들의 예방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접종률 상승에 대해 전남도는 75세 이상 노인 대상 화이자 접종을 위한 지역접종센터를 도내 22개 시군 전체에 설치하고, 보건소와 시군 등이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전남도는 접종률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 대한 기존 혜택에 더해 추가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 3분기까지 156만명 접종…집단면역 조기 확보(종합)
2차 접종까지 완료했더라도 현재는 경로당 등에서는 취식까지만 가능하지만 이를 조리까지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특산품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 상품 할인판매나 도립·시립 등 지자체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또는 면제 등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차례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정부에서 여분으로 남겨놓은 10만명 분을 접종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이나 오지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전남도는 2분기까지 도민 30%인 56만명을, 3분기까지 81%인 156만명을 접종해 70% 이상 집단면역력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백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점차 사라지면서 백신 접종률과 사전예약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