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일부터 선제 RCA검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검사교육기관내 코로나19 추가 전파를 예방하고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검사 규모는 올해 3월 이후 확진자 발생빈도가 높은 성남, 용인, 고양 지역 약 1만7000명이다.

대상은 무증상자 가운데 학생･교직원과 학교별 방과후 교육활동 강사, 학교에 상시 출입하는 교육활동 관계자 본인･보호자 등으로 희망하면 선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학교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본인･보호자 등의 동의를 받아 검사대상자를 확정하고 이동 검체 채취소를 설치하면 질병관리청에서 승인한 검사기관 검체팀이 직접 학교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한다. 개인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검사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진단검사는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번에 5명 검체를 섞어서 검사하는 풀링(pooling) 검사 방식이다. 이 검사에서 양성반응 그룹을 보이는 대상자는 2차로 개별검사를 실시하며, PCR검사는 표적 핵산을 증폭해 검출하는 방식이다.

진단검사 비용은 5인 한 묶음으로 진행하는 풀링검사 1회 7만5000원, 개별검사 5만7000원이며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3일 성남 금광중학교 120명과 장안중학교 60명을 시작으로 희망 학교별 일정에 따라 순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검사를 희망자가 예정인원보다 많을 경우 교육부에 인원 변경 신청을 요청할 예정이다.

유승일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지역별 집단 감염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로로 교육기관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면서,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검사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안전하게 보장하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 용인, 고양 지역 초･중･고와 특수학교 학생은 30만2426명이며, 교직원은 2만7846명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