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2일 IPO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추가 선정했다. 작년 8월 NH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은 지 10개월 만이다. 이번 계약은 오아시스마켓이 한국투자증권 계열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1, 2위 증권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애초 내년 하반기 상장을 준비했으나 내년 초로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오아시스마켓의 매출은 2019년 1424억원에서 2020년 238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1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7억원으로 늘었다. 전자상거래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중인 회사다. 선발주자인 마켓컬리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도 나온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