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성, 불곰 마주쳤지만 당국 조언덕에 '구사일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불곰국' 러시아 남성, 사할린서 죽은 척으로 생존
러시아 비상사태부 "곰 마주할 시 죽은 척 해라" 조언
러시아 비상사태부 "곰 마주할 시 죽은 척 해라" 조언
사할린의 한 숲에서 불곰과 마주한 남성이 당국의 조언 덕에 구사일생한 사연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러시아 관영 통신사인 타스에 따르면 생존한 남성은 최근 이른 아침부터 사할린주(州) 남부 아니바 지역의 한 강 근처 숲에서 불곰과 마주해 공격당했다.
해당 남성은 해당 강에 설치해 둔 어망에 걸린 물고기를 채집하려다 인근 수풀 속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불곰을 피해지 못했다. 곰은 남성의 팔, 다리, 머리를 물면서 치명적인 공격을 했다.
남성은 당국의 조언인 '죽은 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가만히 행동했다. 그러자 곰은 공격을 멈췄다.
그는 직접 자신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도 치명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할린에는 야생곰 약 4천마리가 살고 있다. 이 곰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사람이 있는 곳으로 출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할린주 비상사태부는 불곰의 공격 시 반드시 엎어져서 죽은 척을 하라고 시민에게 조언하고 있다. 특히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곰의 공격이 더욱 치명적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일(현지 시각) 러시아 관영 통신사인 타스에 따르면 생존한 남성은 최근 이른 아침부터 사할린주(州) 남부 아니바 지역의 한 강 근처 숲에서 불곰과 마주해 공격당했다.
해당 남성은 해당 강에 설치해 둔 어망에 걸린 물고기를 채집하려다 인근 수풀 속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불곰을 피해지 못했다. 곰은 남성의 팔, 다리, 머리를 물면서 치명적인 공격을 했다.
남성은 당국의 조언인 '죽은 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가만히 행동했다. 그러자 곰은 공격을 멈췄다.
그는 직접 자신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도 치명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할린에는 야생곰 약 4천마리가 살고 있다. 이 곰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사람이 있는 곳으로 출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할린주 비상사태부는 불곰의 공격 시 반드시 엎어져서 죽은 척을 하라고 시민에게 조언하고 있다. 특히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곰의 공격이 더욱 치명적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