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공군 수송기 C-130를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운반 트럭 앞에서 관계자들이 봉인지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공군 수송기 C-130를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운반 트럭 앞에서 관계자들이 봉인지를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이 군 수송기를 통해 오는 5일 국내에 도착한다. 이번 백신은 2일(미국시간)으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이 얀센 백신 100만회분 수송을 위해 김해 기지에서 이륙했다.

KC-330은 미국에서 백신을 옮겨 싣는 작업 등이 완료되는 대로 출발한다. 이에 오는 5일 자정께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지 상황 등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그너스'(Cygnus)로 명명된 KC-330은 에어버스의 민간여객기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A330 MRTT(Multi Role Tanker Transport)의 한국형 항공기다.

해당 공군 전투기 급유는 물론 국외에서 재해·재난 사고 때 국민 수송 및 국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국제 평화유지 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자 도입됐다. 지난 2019년 1호기 실전 배치를 시작으로 현재 4대가 운용 중이다.

백신을 해외에서 반입하는 데 군용기가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