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철수"…中따이궁이 쓸어가던 시내면세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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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면세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 보도
루이비통, 지난달 면세점에 "공항 위주 운영" 전달
루이비통, 지난달 면세점에 "공항 위주 운영" 전달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시내 면세점 매장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중국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해 공항 면세점 중심의 매장 운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3일 영국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시내면세점 매장을 점차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내면세점보다 공항면세점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루이비통은 내년 말까지 중국 공항 터미널에 신규 매장 6개를 개설하는 등 공항 면세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한국 면세점에 루이비통을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 등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다만 폐점할 시내 면세점 매장이나 폐점 시기 등 구체적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루이비통은 현재 국내 시내 면세점에 총 7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4곳을 뒀고 지방에는 부산 롯데면세점, 제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3곳을 운영한다. 루이비통의 공항 중심 매장 운영 계획은 중국시장 수요 확장 및 고급화 전략과 맞닿아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내에 매장을 늘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공급 조절에 나선 것.
실제로 루이비통은 홍콩 DFS 시내 면세점 매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중국인 보따리 상인 '따이궁'이 주력 고객이 된 국내 시내 면세점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국내 공항 면세점의 경우 시내 면세점과 별도 전략에 따라 추가 입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매장 한 곳을 운영 중인 루이비통은 2023년 제2여객터미널(T2)에 추가로 매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루이비통 측으로부터 글로벌 매장 조정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공항 중심 매장 운영 방안에 대해 전달받은 바 있다"며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지만, 시내 면세점 매장을 전부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3일 영국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시내면세점 매장을 점차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내면세점보다 공항면세점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루이비통은 내년 말까지 중국 공항 터미널에 신규 매장 6개를 개설하는 등 공항 면세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한국 면세점에 루이비통을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 등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다만 폐점할 시내 면세점 매장이나 폐점 시기 등 구체적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루이비통은 현재 국내 시내 면세점에 총 7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4곳을 뒀고 지방에는 부산 롯데면세점, 제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3곳을 운영한다. 루이비통의 공항 중심 매장 운영 계획은 중국시장 수요 확장 및 고급화 전략과 맞닿아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내에 매장을 늘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공급 조절에 나선 것.
실제로 루이비통은 홍콩 DFS 시내 면세점 매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중국인 보따리 상인 '따이궁'이 주력 고객이 된 국내 시내 면세점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국내 공항 면세점의 경우 시내 면세점과 별도 전략에 따라 추가 입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매장 한 곳을 운영 중인 루이비통은 2023년 제2여객터미널(T2)에 추가로 매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루이비통 측으로부터 글로벌 매장 조정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공항 중심 매장 운영 방안에 대해 전달받은 바 있다"며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는 없지만, 시내 면세점 매장을 전부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