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옥길 지식산업센터에 첨단 IoT 시스템 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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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프런티어
노안수 알래스카플러스 대표
'더 플랫폼 R' 330실 이달 분양
"소비자 니즈 변화, 바로 반영"
노안수 알래스카플러스 대표
'더 플랫폼 R' 330실 이달 분양
"소비자 니즈 변화, 바로 반영"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 알래스카플러스가 이달 경기 부천 옥길지구 자족4-2블록에서 지식산업센터 ‘더 플랫폼 R’을 선보인다. 노안수 알래스카플러스 대표(사진)의 첫 개발사업이다. 그는 분양광고 회사인 비앤씨 대표도 맡고 있다.
노 대표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배 개발업체 대표들의 조언을 토대로 부천 옥길지구에 트렌디한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건설·부동산업계 대표적인 분양광고 전문가다. 1990년 광고업계에 입문한 뒤 2000년 비앤씨를 설립해 독립했다. 2000년대 초 서울 동대문 일대의 대형 쇼핑몰 분양이 잇따를 때 광고를 많이 수주했다. 하지만 몇 년 뒤 동대문 쇼핑몰 시장에 미분양이 속출하는 극심한 침체기가 왔다.
2000년대 후반 노 대표가 눈을 돌린 것은 건설회사의 아파트 분양시장이었다. 하지만 이미 형성된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때 알게 된 개발업체가 문주현 엠디엠 회장, 김완식 더랜드 회장, 양계호 화이트코리아 회장, 김병석 알바디케이 회장 등이다. 이들 회사는 지금도 비앤씨의 주요 고객이다.
개발 사업은 우연한 기회에 뛰어들게 됐다. 수도권에 지식산업센터 개발을 활발하게 해온 김완식 회장이 2019년 9월 비교적 작은 단지라도 개발에 나서보라며 부천 옥길지구 사업지를 추천했다. 대지 5700여㎡에 연면적 4만㎡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였다. 문주현 회장이 노 대표에게 건넨 조언은 “사업을 (서두르지 말고) 여유 있게 하라”와 “입주 시점의 상황을 고려하라”는 두 가지였다.
기존에는 건물의 1~3층이 상업시설로 계획돼 상가 비중이 높았다. 노 대표는 2~4층의 층고를 4m 이상으로 높이고, 라이브오피스라고 해서 스타트업이 편하게 사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를 바꿨다. 주차 대수도 법정대수(148대)의 두 배에 달하는 296대로 늘렸다. 2~3년 뒤 입주 때 상황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첨단 사물인터넷(IoT) 시스템도 반영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지하 4층~지상 10층에 지식산업센터 330여 실, 기숙사 100여 실, 근린생활시설로 이뤄진 ‘더 플랫폼 R’이 나오게 됐다. 노 대표는 “매년 진행하는 40여 개 현장 광고에서 경험한 아이디어를 상품에 녹였다”며 “광고 마케팅과 개발 업무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했다. 소비자 니즈의 트렌드 변화를 감지해 상품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노 대표는 차기 개발 사업지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 광양시 황금지구의 주상복합부지(아파트 700여 가구)와 경기 여주시에 물류창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노 대표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배 개발업체 대표들의 조언을 토대로 부천 옥길지구에 트렌디한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건설·부동산업계 대표적인 분양광고 전문가다. 1990년 광고업계에 입문한 뒤 2000년 비앤씨를 설립해 독립했다. 2000년대 초 서울 동대문 일대의 대형 쇼핑몰 분양이 잇따를 때 광고를 많이 수주했다. 하지만 몇 년 뒤 동대문 쇼핑몰 시장에 미분양이 속출하는 극심한 침체기가 왔다.
2000년대 후반 노 대표가 눈을 돌린 것은 건설회사의 아파트 분양시장이었다. 하지만 이미 형성된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때 알게 된 개발업체가 문주현 엠디엠 회장, 김완식 더랜드 회장, 양계호 화이트코리아 회장, 김병석 알바디케이 회장 등이다. 이들 회사는 지금도 비앤씨의 주요 고객이다.
개발 사업은 우연한 기회에 뛰어들게 됐다. 수도권에 지식산업센터 개발을 활발하게 해온 김완식 회장이 2019년 9월 비교적 작은 단지라도 개발에 나서보라며 부천 옥길지구 사업지를 추천했다. 대지 5700여㎡에 연면적 4만㎡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였다. 문주현 회장이 노 대표에게 건넨 조언은 “사업을 (서두르지 말고) 여유 있게 하라”와 “입주 시점의 상황을 고려하라”는 두 가지였다.
기존에는 건물의 1~3층이 상업시설로 계획돼 상가 비중이 높았다. 노 대표는 2~4층의 층고를 4m 이상으로 높이고, 라이브오피스라고 해서 스타트업이 편하게 사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를 바꿨다. 주차 대수도 법정대수(148대)의 두 배에 달하는 296대로 늘렸다. 2~3년 뒤 입주 때 상황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첨단 사물인터넷(IoT) 시스템도 반영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지하 4층~지상 10층에 지식산업센터 330여 실, 기숙사 100여 실, 근린생활시설로 이뤄진 ‘더 플랫폼 R’이 나오게 됐다. 노 대표는 “매년 진행하는 40여 개 현장 광고에서 경험한 아이디어를 상품에 녹였다”며 “광고 마케팅과 개발 업무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했다. 소비자 니즈의 트렌드 변화를 감지해 상품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노 대표는 차기 개발 사업지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 광양시 황금지구의 주상복합부지(아파트 700여 가구)와 경기 여주시에 물류창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