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대표 "의류에도 캘러웨이 DNA 심어 40년 이상 장수 브랜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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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대표
의류 사업 직접 운영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용품 명성과 시너지 기대
의류 사업 직접 운영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용품 명성과 시너지 기대
골프용품 브랜드의 전통적 강자인 캘러웨이가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성에프아이가 라이선스로 진행해온 의류사업을 올 7월부터 캘러웨이골프 코리아에서 직접 전개한다. 이상현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대표(사진)는 3일 “캘러웨이 클럽이 40년째 사랑받고 있듯이 의류에서도 캘러웨이 DNA를 심어 40년 이상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골프웨어 시장 진출에 대해 이 대표는 “필연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장비와 공을 비롯한 용품 시장의 성장세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했다는 것. 장비 시장에서 쌓아올린 탄탄한 자산을 의류에도 적용시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골퍼들이 보다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 골프문화 전반을 이끄는 회사로 성장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미국 본사도 의류사업의 전권을 한국지사에 맡기면서 깊은 믿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의류사업 준비를 시작한 건 약 2년 전부터다. 디자이너, 기획자를 비롯해 옷 본을 뜨는 패턴사까지 40명이 넘는 팀이 꾸려졌다. 이 대표가 당부한 것은 하나였다. “당신의 가족과 연인에게 입히고 싶은 옷을 만들어 달라”는 것.
이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공개된 캘러웨이 어패럴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캘러웨이 어패럴이 내건 슬로건은 ‘CALL-A-WAY’. 새로운 골프웨어의 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큰 로고를 활용하고 딱 달라붙는 디자인, 점점 더 짧아지는 치마가 대부분인 최근 트렌드와는 거리를 뒀다. 브랜드 로고를 아예 쓰지 않은 제품이 적지 않다.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들을 더했다. 여기에 캘러웨이 클럽과 공처럼 ‘트리플 트랙’ 등을 적용해 캘러웨이 DNA를 강조하는 한편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했다. 이 대표는 “골프장에서 마주친 사람이 ‘저 옷은 뭐지?’하고 돌아보고 일부러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어할 옷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금 골프웨어 시장은 타이틀리스트와 PXG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미국에서 장비 업체로 출발했으나 어패럴사업은 한국에서 시작해 역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새롭게 도전장을 낸 캘러웨이로선 쉽지 않은 상대다.
이 대표는 “시장 1등을 노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의류는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하는 분야가 아니라 특정한 취향을 가진 고객에게 인정받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매출에 연연해 할인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면 브랜드의 생명이 단축된다”며 “캘러웨이 클럽과 용품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처럼 ‘한때 반짝’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인정받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골프웨어 시장 진출에 대해 이 대표는 “필연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장비와 공을 비롯한 용품 시장의 성장세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했다는 것. 장비 시장에서 쌓아올린 탄탄한 자산을 의류에도 적용시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골퍼들이 보다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 골프문화 전반을 이끄는 회사로 성장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미국 본사도 의류사업의 전권을 한국지사에 맡기면서 깊은 믿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의류사업 준비를 시작한 건 약 2년 전부터다. 디자이너, 기획자를 비롯해 옷 본을 뜨는 패턴사까지 40명이 넘는 팀이 꾸려졌다. 이 대표가 당부한 것은 하나였다. “당신의 가족과 연인에게 입히고 싶은 옷을 만들어 달라”는 것.
이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공개된 캘러웨이 어패럴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캘러웨이 어패럴이 내건 슬로건은 ‘CALL-A-WAY’. 새로운 골프웨어의 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큰 로고를 활용하고 딱 달라붙는 디자인, 점점 더 짧아지는 치마가 대부분인 최근 트렌드와는 거리를 뒀다. 브랜드 로고를 아예 쓰지 않은 제품이 적지 않다.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들을 더했다. 여기에 캘러웨이 클럽과 공처럼 ‘트리플 트랙’ 등을 적용해 캘러웨이 DNA를 강조하는 한편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했다. 이 대표는 “골프장에서 마주친 사람이 ‘저 옷은 뭐지?’하고 돌아보고 일부러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어할 옷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금 골프웨어 시장은 타이틀리스트와 PXG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미국에서 장비 업체로 출발했으나 어패럴사업은 한국에서 시작해 역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새롭게 도전장을 낸 캘러웨이로선 쉽지 않은 상대다.
이 대표는 “시장 1등을 노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의류는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하는 분야가 아니라 특정한 취향을 가진 고객에게 인정받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매출에 연연해 할인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면 브랜드의 생명이 단축된다”며 “캘러웨이 클럽과 용품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처럼 ‘한때 반짝’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인정받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