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경남형 스마트 제조혁신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스마트인재 양성 등을 통해 조선 등 주력산업 부진으로 침체한 지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경상남도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2022년까지 총 3954억원을 투입, 2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고 3일 발표했다. 2018년부터 본격화한 경남형 스마트공장 구축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76개가 지어지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1165억원을 들여 450여 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이달 말까지 대상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도는 스마트공장 보급이 속도를 냄에 따라 전략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 현장에 빅데이터,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도는 지난달 26일 경남테크노파크에 문을 연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의 혁신 노하우를 지역 생산현장에 접목하면 공정혁신, 전문인력 양성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는 이달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참여 기업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기업은 업체당 최대 1억6700만원(중소벤처기업부 30%, 삼성전자 30%, 경상남도 10%)을 지원받는다.국내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창원국가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변모시키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도는 2019년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창원국가산단에 내년까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및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등 30개 사업에 1조4915
부산시는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부울경 공동준비조직 합동추진단이 지난 1일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3일 발표했다. 합동추진단 조직은 1단 2과로 구성된다. 부울경 부단체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부산시 직제에 설치한다.사무실은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 두기로 했다. 인력은 부산 9명, 울산 8명, 경남 8명 등 총 25명이다. 사무국장 1명(3급 부단장)은 부산, 과장 2명은 울산과 경남, 팀장 6명은 부울경에서 2명씩 배치한다.합동추진단은 부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등 법적 절차와 사무실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7월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 제정, 광역사무 발굴, 기본계획 수립 등 부울경이 공동으로 추진할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부울경은 지난달 13일 울산시청에서 부울경 부단체장 회의를 개최하고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해 부울경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5월 26일 추진을 맡을 합동추진단의 한시기구 및 별도정원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김재연 부산시 메가팀추진팀장은 “부울경의 공동 노력으로 합동추진단 한시기구가 승인됨에 따라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주춧돌이 마련됐다”며 “부울경 메가시티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울산시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수소차 등으로 급속 전환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맞춰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다.울산시는 친환경 미래차 전문인력 양성과 자동차부품 산업 퇴직자 전직 지원을 위한 ‘2021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울산일자리재단, 울산산학융합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나은내일연구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 11개 과정을 마련해 16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UNIST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 소프트웨어 개발자 과정을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한다. 나은내일연구원은 수소차와 수소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자동차산업 분야 실·퇴직자와 청장년 미취업자, 부품업체 재직자 등이 대상이다.울산일자리재단은 자동차부품 산업 퇴직자 단기 전직 지원 훈련사업으로 총 6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오는 12월까지 퇴직자 생애 설계와 재도약을 위한 전직 나침반 프로젝트, 뉴라이프공작소 교육과정 등 기초 과정부터 플랜트 용접, 캐드캠, 산업보안 운영 등 심화 과정까지 패키지로 운영한다.울산산학융합원은 7일부터 제조혁신품질검사 자동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달 21일부터 디지털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과 3차원(3D)프린팅 융합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 관련 전문인력을 선도적으로 양성해 자동차 패러다임 격변에 따른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미래차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