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이사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
'코로나 억제 효과' 발표 남양유업 연구소장 소환조사
경찰이 남양유업 제품인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을 소환 조사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박 소장을 불러 조사했다.

박 소장은 지난 4월 열린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인물이다.

경찰은 박 소장을 상대로 발표 경위와 심포지엄에 홍보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이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식약처는 회사 측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연구소 직원 등 관련자들은 대부분 조사를 마쳤다"며 "이 전 대표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 30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