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일 3% 가까이 올라 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도 약 2% 올랐다.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치 개선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3일 2.79% 상승한 705.7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79% 오른 2441.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국 증시는 중국 상하이지수(-1.57%), 대만 자취안지수(0.33%)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는 4.08% 올라 같은 기간 주요국의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배태웅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프로젝트 ai16z 설립자 쇼우(Shaw)가 한국을 찾아 "토큰 가치를 높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쇼우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해시드 본사에서 열린 'ai16z 밋업' 행사에 참석해 "(토큰 발행은) AI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고 초기 투자자를 확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쇼우는 "토큰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우는 ai16z의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다고 믿는다"며 "(ai16z는) 사용자의 질문에 AI 에이전트가 응답하며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ai16z의 차별성도 언급했다. 쇼우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직접 금융 신호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거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시장이 좋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독창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집단지성을 활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ai16z는 LLM으로만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집단지성에 기반한) 접근 방식에 대한 논문을 작성 중이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게임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고 했다. 쇼우는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스몰월드 등 여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토타입 마무리 단계
달러 가치가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는 데 그쳤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데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 경계감이 나온 영향으로 파악됐다.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원80전 오른 1468원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원40전 오른 1469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74원10전까지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가 2022년 말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상승 폭은 금세 되돌려졌다. 환율은 한때 1464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주로 14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원화 약세 폭이 크지 않은 것은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에 대한 경계감 때문으로 해석됐다. 국민연금은 환율이 기존 분포의 1% 바깥에 해당하는 극단값까지 오른 상황이 5거래일 이상 지속되면 해외 자산의 10%까지 환 헤지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이 조건이 달성되면서 국민연금이 매달 약 40억달러를 매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국민연금에서 환 헤지 물량이 나오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메시지도 나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각 기관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비상 점검·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라”며 “시장 변동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