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1번 시드 저주' 넘고 16강…시즌 2승 노리는 허인회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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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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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은 4일 경남 거제 드비치GC(파72·715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32강전에서 18번홀(파5) 버디 퍼트를 앞세워 서형석(24)을 1홀 차로 따돌렸다. 조별리그로 치러지는 다음 라운드에서 A조에 배정된 김태훈은 강경남(38), 마이카 로렌 신(25·미국), 허인회(34)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태훈은 전날 열린 64강전에서도 최하위 시드를 받은 김민수(31)에게 3차 연장까지 끌려갔다가 겨우 승리했다. 이날도 16번홀(파4)까지 1홀 차로 뒤지다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8번홀에선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졌으나 세 번째 샷을 홀에서 약 50㎝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승부를 뒤집었다. 조금 센 듯한 샷이 그린 앞 둔덕에 맞아 속도를 줄인 덕분이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허인회는 유송규(25)를 2홀 차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