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는 산재 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노동권익과, 건설안전기술과, 건축디자인과, 물류항만과 등 도내 16개 부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머리를 맞대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산재예방 정책의 내실화를 꾀하는데 목적을 뒀다.
도 산재예방 부서협의체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 용인 물류창고 화재 등 대규모 사고를 계기로 부서 간 협력 대응의 중요성과 상시적 산재예방 관리 체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해 지난해 7월 구축됐다.
부서별로 분산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산재예방 사업을 노동국이 총괄하고 부서 간 협업을 유도함으로써 사업효과를 증대하기 위한 것이다.
도 노동국은 앞으로도 산재예방 부서협의체 점검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부서 간 협력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산재예방과 관련한 쟁점을 허물없이 논의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16개 부서에서 노동일반, 건축, 건설, 기타제조 등 4개 분야 총 37개의 산업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협의체는 이들 사업을 단기과제와 장기과제로 분류하여 사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먼저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건설안전전담 감독관제 도입, 공공건설공사 입찰·계약 시 안전규정 명시 등 23개는 단기과제로 분류하여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협의체의 효과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근로감독권한 지방정부 공유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경기도 산업안전 트레이닝센터 건립 등 14개는 장기과제로 분류하여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중앙부처·국회 등과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도개선, 법령개정 등을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김규식 도 노동국장은 “산재예방 관련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어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서 협의체를 통하여 경기도 산업재해 예방 정책 전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