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으로 투자 말고 '스윗스폿' 맞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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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의 Money 읽기
(53) 주식과 골프
필드든 증시든 기초가 중요
무작정 뛰어들었다간 낭패
스윙 연습해야 비거리 늘어나듯
분석력 갖춰야 수익 낼 수 있어
(53) 주식과 골프
필드든 증시든 기초가 중요
무작정 뛰어들었다간 낭패
스윙 연습해야 비거리 늘어나듯
분석력 갖춰야 수익 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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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마찬가지다. 짭짤한 수익을 봤거나 그런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 얘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순삭’(순식간에 삭제됨)이다.
의외의 변수에선 주식도 골프 못지않다. 세계 어느 곳에서 불거질지 모르는 변수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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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스윙 전에 골프공을 살살 정확히 맞히는 반복 연습 과정이다. 어서 빨리 남들처럼 시원한 스윙을 하고 싶은데 지루한 똑딱이를 하라고 하니 견디기 힘들어 한다.
그래서 똑딱이 과정 수료증을 스스로 발급한 뒤 필드로 나가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기본기가 부족함을 깨닫고 다시 똑딱이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주식투자는 어떤가. 주식 초보자를 위한 각종 정보와 자료가 엄청나게 늘어나 마음만 먹으면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금리, 환율 등 각종 경제지표와 개별 종목 분석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고 증권사 보고서 및 경제신문 기사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하지만 이를 골프의 똑딱이처럼 지루하게 여겨 곧장 실전투자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알고 이해해서’ 하는 투자가 불가능하다. 다른 사람에게 듣거나 의지해서 혹은 자신의 ‘감’으로 투자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경우가 있긴 하다. 하지만 자신이 알고 이해한 뒤 투자한 게 아닌 만큼 주가가 요동치면 불안해서 뇌동매매를 하게 된다. 약간 과장하자면 수익을 온통 운에 맡기는 셈이다.
골프와 주식투자 모두 스윗스폿에 맞혔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골프는 그린과 그 주변의 ‘쇼트게임’에서 스코어가 갈린다. 퍼팅에선 특히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주식투자도 스윗스폿을 맞혀 좋은 종목을 골라 수익이 나고 있더라도 투자심리를 잘 관리해야 한다. 사람이 어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기만 하던가. 논리와 합리로 설명할 수 없는 심리적 요인이 투자 성과를 망치는 경우는 허다하다.
골프, 할수록 참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주식투자도 그렇다. 과거 성과가 아무리 좋은 투자자라도 언제든지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유일한 방법은 스윗스폿에 맞히는 비율을 높게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고 냉철한 자세로 멘탈 관리에 임하는 수밖에 없다.
장경영 한경 생애설계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