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주요 경제일정…1분기 성장률 잠정치·4월 재정동향도 공개
토스뱅크 본인가 여부도 결정

다음 주에는 고용·국가재정·고용 관련 최신 통계가 공개된다.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도 발표되고, 토스뱅크가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본인가를 얻을지 여부도 결정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다.

재정동향은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이번 재정동향 발표 기준 시점은 올해 4월이다.

최근에는 재정동향 중 국세 수입이 관심사다.

2차 추경 재원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88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조원 증가한 바 있다.

9일에는 통계청이 '5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시장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관심사다.

4월 취업자 수는 2천721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천명 늘어난 바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고용 개선 추세 이어질까…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관심
다만 취업자 증가 폭 상당 부분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직후 기저효과에 따른 것인 만큼 실제 고용시장 개선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은행은 6일 '1분기 국민소득(잠정)' 결과를 내놓는다.

한은이 최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1%포인트(p)나 높인 가운데,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4월 27일 발표된 속보치(1.6%)와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주목된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집계 결과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은이 10일 발표하는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꺾였을지가 관심사다.

앞서 4월 말에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천25조7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16조1천억원이나 늘었다.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81조5천억원)도 한 달 사이 11조8천억원 불었다.

역시 사상 최대 증가 폭 기록을 갈아치웠다.

4월 말 진행된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인 청약에 대거 '빚투(대출로 투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은은 최근 통화·금융 상황과 분석을 종합적으로 담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10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다음 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의 인터넷 전문은행 본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 16일 금융위의 예비 인가 이후 준비법인 설립,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작업을 준비했다.

본인가 신청서는 올해 2월 초에 냈다.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으면 인터넷 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더해 모두 3곳으로 늘어나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고용 개선 추세 이어질까…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관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