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男 폭행 후 되려 '합의금' 뜯어낸 20대 일당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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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폭행…합의서 작성
"징역 살고와서 무서운 게 없다" 협박
"징역 살고와서 무서운 게 없다" 협박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엄철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10일 오전 3시께 부천시 한 골목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 D씨에게 다가갔다.
'나를 알지 않느냐'며 일부러 시비를 걸었고, D씨가 먼저 뺨을 때리자 폭행한 뒤 되려 합의금을 요구했다. D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C씨의 발톱이 깨지고, 신발을 못쓰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징역 살고와서 무서운 게 없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야간에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폭행해 합의금 명목으로 재물을 강취하고 상해를 가했다"면서 "피해자의 고통이 큼에도 피고인들은 피해 회복을 윟 노력한 점을 찾아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