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의 한 제조업체에서 60대 화물차 기사 1명이 지게차에서 쏟아진 700㎏ 상당 자제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안성의 한 제조업체에서 60대 화물차 기사 1명이 지게차에서 쏟아진 700㎏ 상당 자제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게차 관련 사고가 또 발생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제조업체에서 60대 화물차 기사 1명이 지게차에서 쏟아진 700㎏ 상당 자제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9시55분께 안성시 미양면 산업단지 내 A 업체에서 화물차 기사 A씨(61)가 거푸집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폼 묶음에 깔려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지게차가 화물차로 알루미늄폼을 옮기던 중 약 700㎏에 달하는 알루미늄폼 한 묶음이 지게차에서 쏟아지면서 화물차 밖에 나와 있던 A씨를 덮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숨진 A씨와 지게차 기사 모두 해당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은 파견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게차 기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3일에는 평택 삼성산업단지 건설 현장에서 삼성물산 협력업체 50대 작업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고, 같은 날 서울 마포 노고산동 빌라 건설현장에서도 지나가던 행인이 지게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