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성추행 사망 중사 분향소에 조화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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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피해자가 얼마나 절망했겠느냐"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의 피해자 고 이 모 중사 사건의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고인의 분향소에 조화를 보내 위로했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 분향소에 문 대통령의 조화가 보내졌다. 앞서 이날 분향소에는 서욱 국방장관의 조화도 함께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중사 사건에 가슴 아파하며 군 당국의 대응을 질책, 지휘라인까지 살피고 엄정한 처리를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오전 회의에서 "피해자가 신고를 했는데도 그것을 무마, 은폐, 합의하려고 하는 시도 앞에서 피해자가 얼마나 절망했겠느냐"라며 목이 메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 중사는 지난 3월 2일 선임 부사관 A 중사의 압박에 회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즉각 항의하고 상관에게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지만,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 등의 말로 회유를 시도했다.
이 총장은 성추행 사건 발생 43일 만인 4월 14일 처음으로 관련 보고를 받고도 이 중사 사망 3일 후인 5월 26일에 서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은폐 의혹을 받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A 중사는 뒤늦게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 분향소에 문 대통령의 조화가 보내졌다. 앞서 이날 분향소에는 서욱 국방장관의 조화도 함께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중사 사건에 가슴 아파하며 군 당국의 대응을 질책, 지휘라인까지 살피고 엄정한 처리를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오전 회의에서 "피해자가 신고를 했는데도 그것을 무마, 은폐, 합의하려고 하는 시도 앞에서 피해자가 얼마나 절망했겠느냐"라며 목이 메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 중사는 지난 3월 2일 선임 부사관 A 중사의 압박에 회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즉각 항의하고 상관에게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지만,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 등의 말로 회유를 시도했다.
이 총장은 성추행 사건 발생 43일 만인 4월 14일 처음으로 관련 보고를 받고도 이 중사 사망 3일 후인 5월 26일에 서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은폐 의혹을 받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A 중사는 뒤늦게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