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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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앞두고 있던 욘 람(27·스페인·사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했다.

욘 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12언더파 204타)에 6타로 크게 앞서 우승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욘 람이 경기를 끝내고 18번홀 그린을 빠져나오자마자 진행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소식을 들은 욘 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PGA투어 방역수칙에 따라 욘 람은 곧바로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욘 람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 이날도 6타차로 크게 앞서며 2연패를 앞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PGA 투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최종일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무빙데이'라는 이름처럼 순위 변동이 컸다. 김시우(26)가 4타를 줄이면서 전날 공동 35위에서 공동 7위로 점프했다. 김시우는 버디 6개를 몰아쳤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강성훈(24)은 2오버파로 합계 이븐파,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