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 유해감식실에서 허욱구 유해발굴단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 유해감식실에서 허욱구 유해발굴단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해 "미발굴 전사자 12만여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참석 직후 신원확인센터를 방문해 유해발굴감식단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북쪽 지역 성과에 대해 물었고, 허욱구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유엔군 유해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재 MDL(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은 북한이 참여하지 않아 발굴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유해 발굴 못지않게 신원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유해가 발굴되더라도 비교할 유전자가 없으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유전자 채취에 유가족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해발굴감식단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참전용사 유해 30여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현재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백마고지로 유해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백마고지에서의 희생자가 화살머리고지보다 5배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