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朱 "尹배제·낙인찍기…김종인과 공감대?"…李 "또 음모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또다시 논쟁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소환'됐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향해 최근 들어 윤 전 총장에 대해 까칠해진 김 전 위원장과의 '윤석열 배제' 연대설을 제기하며 협공하고 이 후보가 공개 반박하는 구도가 전개됐다.
포문은 나 후보가 열었다.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과 관련해 '100% 확신할 후보가 없다'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경우는 없다' 등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
나 후보는 "(이는 김 전 위원장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어 이 후보의 '김종인 대선 선대위원장' 공약을 부각하며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는 의혹을 덧붙였다.
나 후보는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다.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는 것을 이르는 말)이 필요한 때"라며 윤석열 유승민 안철수 등 야권 대선후보 모두를 아우르는 '원팀 경선'을 강조했다. 주호영 후보도 가세했다.
주 후보는 SNS에 '낙인찍기는 대선 필패의 지름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사로운 개인감정, 과거의 악연"으로 정권교체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현재를 "대한민국 회생의 '별의 순간'"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대선 후보군에 대해 가뜩이나 인재풀이 부족한 마당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벌써 잣대를 들이대고 낙인찍는 것은 섣부르다"며 "그 누구도 그런 평가를 독점할 권한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인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의 악연'은 안 대표를, '별의 순간'은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둔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 후보는 '지라시 음모론'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앞서 나 후보의 오전 SNS 이후 한 시간도 채 안 돼 나온 반박글을 통해서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의도 언저리에서 '받은 글'이라고 카톡으로 소위 '지라시'가 돌고 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비슷한 내용으로 나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 둘 중 하나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 주시라"고 말했다.
중진 주자들이 본인을 공격하는 '경험·경륜 부족'을 비틀어 역공한 것이다.
/연합뉴스
이번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소환'됐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향해 최근 들어 윤 전 총장에 대해 까칠해진 김 전 위원장과의 '윤석열 배제' 연대설을 제기하며 협공하고 이 후보가 공개 반박하는 구도가 전개됐다.
포문은 나 후보가 열었다.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과 관련해 '100% 확신할 후보가 없다'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경우는 없다' 등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
나 후보는 "(이는 김 전 위원장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어 이 후보의 '김종인 대선 선대위원장' 공약을 부각하며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는 의혹을 덧붙였다.
나 후보는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다.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는 것을 이르는 말)이 필요한 때"라며 윤석열 유승민 안철수 등 야권 대선후보 모두를 아우르는 '원팀 경선'을 강조했다. 주호영 후보도 가세했다.
주 후보는 SNS에 '낙인찍기는 대선 필패의 지름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사로운 개인감정, 과거의 악연"으로 정권교체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현재를 "대한민국 회생의 '별의 순간'"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대선 후보군에 대해 가뜩이나 인재풀이 부족한 마당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벌써 잣대를 들이대고 낙인찍는 것은 섣부르다"며 "그 누구도 그런 평가를 독점할 권한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인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의 악연'은 안 대표를, '별의 순간'은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둔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 후보는 '지라시 음모론'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앞서 나 후보의 오전 SNS 이후 한 시간도 채 안 돼 나온 반박글을 통해서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의도 언저리에서 '받은 글'이라고 카톡으로 소위 '지라시'가 돌고 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비슷한 내용으로 나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 둘 중 하나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 주시라"고 말했다.
중진 주자들이 본인을 공격하는 '경험·경륜 부족'을 비틀어 역공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