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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에 대회 2연패 발목 잡힌 욘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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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얼 토너먼트 '기권'

    3R까지 6타차 선두였지만
    경기 후 코로나 확진 판정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앞두고 있던 욘 람(27·스페인·사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했다. PGA투어에서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최종 라운드에 서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전날 일몰로 진행하지 못한 2라운드 잔여 5개 홀을 먼저 치르고 3라운드까지 소화했는데도 펄펄 날았다. 2라운드 16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에 살짝 튄 뒤 홀에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3라운드에선 버디를 9개나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무려 8타를 줄였다. 공동 2위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와 콜린 모리카와(24·미국)에게 6타나 앞선 단독선두. 우승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하지만 람이 경기를 끝내고 18번홀 그린을 빠져나오자마자 진행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람은 이번 대회를 앞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보고했으며, 매일 검사를 받고 실내시설 입장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PGA투어는 밝혔다. 확진 소식을 전달받은 람은 얼굴을 감싸쥐고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는 오는 15일까지 격리될 예정이다. 람은 “무척 실망스럽지만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 중 하나”라며 “나와 가족이 모두 괜찮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람의 기권으로 모리카와와 캔틀레이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캔틀레이는 3라운드, 모리카와는 2라운드를 람과 함께 치렀기 때문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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