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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닮은꼴' 네타냐후 행보에…이스라엘판 의회폭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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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사기" 주장…정보기관 국장은 '선동중단' 이례적 성명
    95년 라빈 전 총리 암살 직전과 유사 분위기
    '트럼프 닮은꼴' 네타냐후 행보에…이스라엘판 의회폭동 우려
    실권을 눈앞에 두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선거사기'를 주장하며 '절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 직후인 지난 1월 6일 의사당 폭동과 비슷한 유혈 사태를 포함해 야당 지도자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이스라엘 내부에서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나다브 아르가만 국장은 전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소셜미디어상에서 폭력을 부추기는 선동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 같은 담화는 특정 그룹과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앗는 것을 포함해 불법적 폭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며 선동 중단을 촉구했다.

    중도와 좌·우, 아랍계까지 포함한 '무지개 연정' 구성을 '세기의 선거 사기'로 맹비난해 온 네타냐후 총리는 선동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정치적 비판과 폭력 선동 사이에는 아주 가는 선만이 존재한다"며 "비판이 우파에서 온다면 선동이고, 좌파에서 온다면 표현의 자유"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모든 폭력선동을 싫어한다"면서도 "우리를 향한 선동 역시 분노스럽다"며 의회에서 사기적인 연정 구성을 막아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반네타냐후 연정에는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17석)와 청백당(8석), 중도 우파 성향의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석), 좌파 성향의 노동당(7석)이 참여했다.

    또, 우파 성향의 '뉴 호프'(6석),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메레츠(6석), 극우 성향의 야미나(7석), 아랍계 정당 라암(4석)도 합류했다.

    이들 8개 정당의 의석은 62석이지만, 야미나 의원 7명 가운데 6명만 참여 의사를 밝혀 전체 연정 지지 의원 수는 61명이다.

    1명이라도 이탈자가 나오면 반네타냐후 연정은 성사되지 못한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가 트럼프의 전철을 밟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이 중동평화회담을 이끈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가 극우파 청년에게 암살된 1995년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좌파 성향 일간 하레츠는 "그의 '형제' 트럼프가 실권한 뒤 선거사기를 주장하는 것처럼, 네타냐후도 트럼프의 마지막을 그대로 흉내내고 있다"며 "이런 선동 때문에 사법부와 반대파 지도자들에 대한 경호도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네타냐후 지지자들은 차기 총리 자리를 예약한 나프탈리 베네트 야미나 대표를 비롯해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 등 야당 지도자를 겨냥, 라빈 총리의 죽음을 암시하는 슬로건을 공공연히 내걸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아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베네트 대표의 집 주소를 공개하고 집앞에서 시위를 주장하다 계정이 정지되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전직 신베트 출신 인사는 현 상황이 라빈 총리 암살 직전과 극히 유사하다면서 "유혈사태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누구도 법을 어기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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