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비 노사 5억원 분담…8일 노사정 협약
최근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잇달아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사정이 힘을 합쳐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항만 근로자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8일 오후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에서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 가상현실 안전교육장'(가칭)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7일 밝혔다.

부산항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가상현실로 구현해 항만 근로자들이 간접 체험함으로써 안전사고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 느끼고 사고 예방을 위한 수칙을 익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에서 본격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부두와 일반 화물 부두로 나눠 근로자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항만연수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같은 교육은 부산항운노조가 먼저 제안하고 사용자 측인 부산항만물류협회와 정부가 흔쾌히 수용하면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노사가 추진 사업비 5억원을 분담하고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