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연일 공군 성추행 질타…野 "오거돈·박원순 침묵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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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억울한 죽음 낳은 폐습에 송구하다"
병영문화 개선 위한 기구 설치 지시
국민의힘 "선택적 사과"
병영문화 개선 위한 기구 설치 지시
국민의힘 "선택적 사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서욱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청와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62361.1.jpg)
문 대통령은 7일 "최근 군 관련 국민이 분노한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며 "병영문화를 개선할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인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 기구에 민간위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택적 사과'라고 비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어제 '억울한 죽음 낳은 병영문화 폐습에 송구하다'며 공개 사과했지만, 정작 지난해 박원순, 오거돈 등 집권 여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추행 사건에는 침묵으로 일관했기에 진정성을 느끼기 힘들다"며 "병영 내 성추행 못지않은 집권 여당 소속 단체장의 권력형 비위에 대해서는 입 닫은 선택적 사과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호소인'이란 해괴한 단어까지 만들어낸 이 정권, 코로나 와중에 '5일장'까지 치러서 박원순을 추모했다"며 "'박원순 5일장'과 '이 중사 대통령조문'이 '갭'이 너무 커서 의아할 정도"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