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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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에 대해 "모든 부분에서 계획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섰고, 앞선 나라들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백신 도입은 물론 예약 및 접종 측면에 대해 "순조롭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방미 성과인 101만 명분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집단 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높였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지원 받은 뒤 계획을 다시 상향 수정한 것이다.

더불어 '백신 주권' 확보 의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주권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의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분 백신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며 "3차 접종 연령 확대까지 고려하여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한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다가올 여름휴가를 국민들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내고, 올해 추석에는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들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며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하고, 숙박시설 등에 대한 세심하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