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총 26만7천명…오늘 오후 1시 기준 11만2천명 이미 예약
6만7천명 접종일정 늦춰질 듯…선착순 마감 사전안내 없어 논란
30세 미만 화이자 예약 오늘 마감될듯…정부 "20만명 차면 종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당초 아스트라제네카(AZ) 우선접종 대상자였다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이달 15∼26일 화이자를 맞는 것으로 지침이 바뀐 30세 미만 경찰관·소방관, 보건의료인 등 26만7천명 가운데 6만7천명의 접종일은 내달로 밀리게 됐다.

이는 정부가 예약이 시작된 후 뒤늦게 선착순 20만명에게만 우선 예약 기회를 준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2분기 우선접종대상자 중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제외자를 위한 화이자 접종 예약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조기 마감되는 경우에는 7월 중에 추가 예약 및 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조기 마감 조건에 대해서는 '예약자 20만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추진단이 선착순 20만명 마감 계획을 사전에 안내한 적이 없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약하려고 했던 대상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침에 따라 의료기관·약국 종사자와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가운데 30세 미만(1992.1.1. 이후 출생자)은 이날부터 15일까지 화이자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대상자는 총 26만7천명이며, 이날 오후 1시 현재 11만2천명(42%)이 예약을 마쳤다.

앞서 얀센 백신을 배정받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들이 예약 첫날이었던 지난 1일 90만명분을 모두 예약한 것처럼 이번 화이자 백신 예약도 하루 만에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