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준석, 나이차가 많이 나서 공격 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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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으로 누구든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 말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는 최종적으로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주호영 후보는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다른 후보들이 이준석 후보를)공격 안 한 것"이라며 "토론으로 누구든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본인의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경륜이 가져다 주는 장점도 있지만 타성에 사람을 젖게 만드는 단점도 있다"며 "우리 당에는 수많은 당직자와 훌륭하신 선배들이 있다. 제 역할은 당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자평한다"고 했다.
OX로 풀어보는 정치 현안 코너에서 당 대표 후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없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모두 X표를 들었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은 반부패 영역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기에) 적합한 후보"라며 "윤석열 전 총장이 우리 당과 함께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조국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를 썼어야 하는 사람"이라며 "염치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과거로 돌아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주호영, 이준석 후보만 동의했다.

조경태 후보도 "전세계 어떤 나라도 자기 당 대통령 탄핵시킨 사례가 없다"며 "너무 지나치게 해석을 해서 불행한 오점 남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보수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통치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다. 탄핵은 정당했다. 다만 형사재판 과정에서 과도한 법리 적용은 문제"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