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었다?" 애플 신제품 대신 OS만 공개 [WWDC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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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애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70605.1.jpg)
7일(현지시간) 애플은 온라인으로 WWDC 2021을 열고 아이폰용 새로운 OS인 ‘iOS 15’, 아이폰용 ‘아이패드 15’ 맥용 ‘맥OS 몬터리’ 애플워치용 ‘워치OS 8’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를 중심으로 자사 기기의 플랫폼 전략과 기술로드맵 등을 소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올해 공개되는 업데이트에는 사용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한층 세밀한 제어가 가능한 혁신적인 기능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iOS15는 올가을에 나올 아이폰13용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유저들은 영상 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보다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공간 음향을 도입해 여러 곳에서 소리가 나도록 변경했고, 음성 분리를 통해 잡음을 걸러낸다. 와이드 스펙트럼 기능을 통해 목소리와 주변 소리를 잡아준다. 새롭게 추가된 ‘쉐어플레이’로 페이스타임 중 음악, 앱, TV 등을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
![사진제공=애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70617.1.jpg)
다양한 편의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메시지 앱의 경우 이미지가 많이 첨부된 메시지는 화면에서 바로 스크롤해 볼 수 있게 됐으며, 타인이 보내준 기사 링크나 사진은 ‘사용자 공유’ 항목으로 저장된다. 타인이 보내준 기사 링크나 사진은 ‘사용자 공유’ 항목으로 저장된다. 또한 원하는 시간에 용도에 맞춰 알림을 제어할 수 있는 ‘포커스’ 기능이 추가돼 원하는 알림만 받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진에서 연락처를 인식해 텍스트 파일처럼 드래그 복사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라이브 텍스트’ 등이 추가됐고, 날씨, 지도, 월렛 앱 등도 업데이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부터는 BMW 등 월렛 앱과 연동되는 자동차 제조사의 열쇠를 담아 차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게 된다. iOS 15은 오는 3분기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업그레이드 비용은 무료다.
![사진제공=애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70616.1.jpg)
맥OS 모넡리엔 작업 능률을 높일 새로운 툴들도 소개됐다. 애플의 브라우저 사파리의 유저인터페이스(UI)가 변경된다. 새롭게 도입된 탭 막대는 웹페이지의 색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탭, 툴바, 검색 필드를 하나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통합한다. 단축어도 도입돼 사전 세팅을 통해 사용자들은 즉시 파일을 공유하고, 움직이는 GIF 파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작업과 관련 없는 알림을 자동으로 숨길 수 있고, 자신의 상태를 타인에게 알릴 수 있는 ‘집중 모드’ 기능도 신설됐다.
![사진제공=애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70615.1.jpg)
아이패드OS 15의 경우 키보드 단축키, 향상된 메모 경험, 페이스타임, 집중 모드 등이 추가됐다. 자동 번역 기능을 도입해 마이크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끔 번역 앱도 업데이트 됐다. 에어팟의 경우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마이크가 더 잘 포착해주는 ‘대화 부스트’ 기능과 에어태그처럼 잃어버린 에어팟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 에어팟 분리 알람 등 일부 편의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