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ICT 회사로 '인적분할'…박정호 사장이 신설법인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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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이사회 열고 지배구조 개편 확정
존속법인 수장 유영상 MNO 대표 거론
존속법인 수장 유영상 MNO 대표 거론
SK텔레콤이 이번 주중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9~11일 중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관련 공식 절차를 시작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 의지를 드러낸 이후 4월 내부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SK텔레콤 존속법인(AI & Digital Infra 컴퍼니)과 신설법인(ICT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내용이 골자다.
상반기 이사회를 시작으로 하반기엔 10~11월 중 주주총회를 거쳐 11월까지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동통신(MN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존속회사와 신설투자회사를 이끌 대표, 자회사 배치 및 사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속법인은 SK텔레콤의 MNO 본업과 함께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유·무선 사업을 담당한다. 신설법인인 중간 지주사는 SK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해 11번가(커머스), ADT캡스(융합보안),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원스토어, 웨이브, 플로 등을 거느린다.
신설법인 대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데다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키옥시아,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등을 추진했을 때에도 박 사장이 진두지휘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사장이 통신보다 반도체에 더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달 정부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관련해 "현재 대비 파운드리(위탁 생산)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설비증설, 인수 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존속법인 수장으로는 유영상 MNO사업대표가 거론된다. MNO 본업을 계속하는 만큼 현재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유 대표가 적임자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명은 아직 미정이지만 존속법인의 경우 '텔레콤'을 그대로 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9~11일 중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관련 공식 절차를 시작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 의지를 드러낸 이후 4월 내부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SK텔레콤 존속법인(AI & Digital Infra 컴퍼니)과 신설법인(ICT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내용이 골자다.
상반기 이사회를 시작으로 하반기엔 10~11월 중 주주총회를 거쳐 11월까지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동통신(MN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존속회사와 신설투자회사를 이끌 대표, 자회사 배치 및 사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속법인은 SK텔레콤의 MNO 본업과 함께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유·무선 사업을 담당한다. 신설법인인 중간 지주사는 SK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해 11번가(커머스), ADT캡스(융합보안),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원스토어, 웨이브, 플로 등을 거느린다.
신설법인 대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데다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키옥시아,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등을 추진했을 때에도 박 사장이 진두지휘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사장이 통신보다 반도체에 더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달 정부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관련해 "현재 대비 파운드리(위탁 생산)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설비증설, 인수 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존속법인 수장으로는 유영상 MNO사업대표가 거론된다. MNO 본업을 계속하는 만큼 현재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유 대표가 적임자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명은 아직 미정이지만 존속법인의 경우 '텔레콤'을 그대로 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