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래쉬가드'로 히트 친 배럴, 100억 투자 받았다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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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발판 마련
래쉬가드 1위 업체 스포츠 브랜드 배럴이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럴은 메리츠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메리츠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배럴의 2대 주주이자 창업자인 서종환 대표 지분 일부를 150억원에 인수하면서 배럴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도 함께 사는 구조다. 전체 거래금액은 250억원이다.
2010년 설립된 배럴은 래쉬가드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다. 연예인 고준희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일명 ‘고준희 래쉬가드’로 대히트를 쳤다. 래쉬가드 전문 업체에서 종합 레저 의류 업체로 도약했다. 수영복, 래시가드 뿐 아니라 워터레깅스, 등 비치웨어, 레깅스 후디 집업, 겨울 점퍼 등도 판매 영역을 넓힌 결과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여행 등 외부활동 감소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배럴의 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워터파크, 수영장 등이 개장되면 수상 스포츠를 다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실적도 금방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배럴의 최대주주는 국내 벤처캐피탈 젠앤벤처스다. 젠앤벤처스는 2013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창업자 서 대표와 공동 경영체제를 꾸렸다. 이상훈 대표가 설립한 젠앤벤처스는 주로 엔터 업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다. 배럴은 2018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배럴은 투자 유치를 계기로 R&D 역량을 축적해 아시아 시장 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다소 주줌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배럴은 조직 개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이상훈, 서종환 대표 투톱 체제에서 이 대표 단독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애슬레저 사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생산총괄책임자(CPO)로 경영 전반보다는 생산관리와 외주 클러스터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7일(17: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럴은 메리츠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메리츠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배럴의 2대 주주이자 창업자인 서종환 대표 지분 일부를 150억원에 인수하면서 배럴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도 함께 사는 구조다. 전체 거래금액은 250억원이다.
2010년 설립된 배럴은 래쉬가드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다. 연예인 고준희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일명 ‘고준희 래쉬가드’로 대히트를 쳤다. 래쉬가드 전문 업체에서 종합 레저 의류 업체로 도약했다. 수영복, 래시가드 뿐 아니라 워터레깅스, 등 비치웨어, 레깅스 후디 집업, 겨울 점퍼 등도 판매 영역을 넓힌 결과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여행 등 외부활동 감소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배럴의 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워터파크, 수영장 등이 개장되면 수상 스포츠를 다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실적도 금방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배럴의 최대주주는 국내 벤처캐피탈 젠앤벤처스다. 젠앤벤처스는 2013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창업자 서 대표와 공동 경영체제를 꾸렸다. 이상훈 대표가 설립한 젠앤벤처스는 주로 엔터 업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다. 배럴은 2018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배럴은 투자 유치를 계기로 R&D 역량을 축적해 아시아 시장 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다소 주줌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배럴은 조직 개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이상훈, 서종환 대표 투톱 체제에서 이 대표 단독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애슬레저 사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생산총괄책임자(CPO)로 경영 전반보다는 생산관리와 외주 클러스터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7일(17: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