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주한미군기지 캠프마켓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 부평 주한미군기지 캠프마켓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 부평에 있었던 주한미군기지가 오는 2028년께 공원으로 변신해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반환부터 공원조성 완료 시점까지의 일정과 추진업무를 담은 ‘웰컴 투 캠프마켓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8일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미군공여구역의 해제 및 반환 △토양오염정화와 토지매입 △시민소통 및 활용방안 △공원조성계획 및 공사시행 계획 등이 담겨져 있다.

시민공론화 추진방안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시민 공모, 시민참여단, 여론조사, 헌수운동 등)도 추진중이다. 지난 3월 시민청원 당시 캠프마켓 공원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시가 반영한 것이다.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기지(캠프마켓)의 전 구역 반환이 이뤄진다. 환경오염조사와 환경정화작업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 공원조성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캠프마켓은 지난 2003년 반환 결정, 토지매입(약 5000억원), 토양오염정화 착수, 미 반환 구역 경계펜스 및 임시개방, 도로개설 및 불법건축물 정비 등의 과정을 거쳤다. 캠프마켓 위주의 공원 전체 부지 규모는 인근 신촌문화공원을 포함해 총 60만4938㎡다. 축구장 84개를 모아놓은 규모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오는 2028년께 미군기지가 온전한 공원의 모습으로 변화해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