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하드웨어 기업에 주목하라 - 오펜하이머
차세대 부상할 기술 분야로 인공지능(AI)과 인공지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가 꼽혔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반도체 기술 발전으로 처리 능력이 향상되며 AI 컴퓨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공상과학에 등장하던 AI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유망 기술주 분야로 AI와 관련 하드웨어를 선정했다. 오펜하이머는 AI 하드웨어 시장이 2025년까지 1050억 달러(약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펜하이머가 가장 주목한 기업은 AI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NVDA)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들어 34.7% 올랐다. 지난 3개월 동안 41.9% 뛰는 등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릭 셰이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선구자”라고 평가하며 “반도체 분야에서 AI 시장 기회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경쟁사보다 더 빨리 대응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가 AI 외에도 PC 게임, 암호화폐 채굴에 쓰이는 그래픽카드의 핵심 부품인 GPU(그래픽처리장치)에서 시장점유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 외 AI 반도체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 7개를 선정했다. 중앙처리장치(CPU)에서는 인텔(INTC)과 AMD(AMD)가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선보인 인텔은 데이터센터 서버용 CPU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체 CPU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AMD는 CPU 분야에서 점유율이 조금 늘었으나 아직 인텔에 미치지는 못한다. AMD 주가는 올초부터 현재까지 11% 떨어졌지만 지난 3개월 동안 5% 올랐다.

모바일 반도체 분야에서는 퀄컴(QCOM)이 꼽혔다. 셰이퍼 애널리스트는 “퀄컴의 기술은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계속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엣지 AI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기기, 혹은 그 근처에서 단계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중앙 서버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뜻한다.

브로드컴(AVGO), 마블(MRVL), 자일링스(XLNX) 등도 추천됐다.

김나연 인턴·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