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기록 경신, 상반기 56만명 1차 접종 마무리 예정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었다.

이 추세면 도민의 35.2%에 해당하는 56만명 상반기 1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속도 붙는 백신접종…충북서 어제 2만9천600명 주사 맞았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2만9천599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이전 하루 최다 접종인원(2만4천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다.

60∼64세 고령층 접종이 시작된 영향이 크다.

도는 이달 60∼64세 10만6천명이 접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까지 1차 접종을 마친 도민은 29만9천626명이다.

전체 대상자(53만2천990명) 대비 56.2%의 접종률이다.

지역별로는 옥천이 63.9%로 가장 높다.

반면 단양은 45.7%로 더딘 편이다.

이날까지 충북에 46만2천222회 분의 백신이 배분되는 등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

도는 지금 같은 속도면 이달 안으로 계획인원 전체에 대한 접종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일부터 얀센 백신을 맞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군무원(2만2천781명) 등을 포함하면 상반기 접종 인원은 5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도내 예방접종센터 13곳, 위탁의료기관 404곳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한 번 이상 받은 주민은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기준에서 제외된다.

또 7월 이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시기, 방법, 대상인원 등이 변경될 수 있지만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연내 도민 135만명에 대한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은 차분하게 백신 접종에 참여하면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7명, 사망자는 68명이다.

입원 중인 환자도 164명 있다.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가 1천248명($0.8%)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음성 429명, 제천 381명, 진천 338명, 충주 283명, 증평 109명, 괴산 108명, 영동 57명, 옥천 52명, 보은·단양 각 26명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