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서 고양이 의문의 떼죽음…범인 잡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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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70대 아파트 주민
사료에 살충제 섞어 뿌린 혐의
"밤마다 울어서 쫓아내려 한 것"
사료에 살충제 섞어 뿌린 혐의
"밤마다 울어서 쫓아내려 한 것"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의 범인이 70대 아파트 주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충제를 이용해 길고양이들을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7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고양이 6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양이 사체 부검을 맡긴 결과, 살충제 종류인 '카보퓨란' 중독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캣맘들이 마련한 고양이 사료에 살충제를 섞어 사료통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가 살해한 고양이는 6마리가 아닌 4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항암 치료 중인 아내가 고양이 울음소리에 잠을 못 이뤄 고양이를 쫓아내려 한 것"이라면서도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음주 중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8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충제를 이용해 길고양이들을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7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고양이 6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양이 사체 부검을 맡긴 결과, 살충제 종류인 '카보퓨란' 중독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캣맘들이 마련한 고양이 사료에 살충제를 섞어 사료통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가 살해한 고양이는 6마리가 아닌 4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항암 치료 중인 아내가 고양이 울음소리에 잠을 못 이뤄 고양이를 쫓아내려 한 것"이라면서도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음주 중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