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상향했다. 지난 1월 발표했던 수치(4.1%)보다 1.5%포인트 상향했다.

세계은행은 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기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 중국을 8.5%로 보고 이를 반영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타 국가들은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내년 선진국의 국민소득이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신흥국, 개발도상국 중 상당수는 그렇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전세계에 확대되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봤다.

세계은행은 또 올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목표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