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의회가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인정했다.

엘살바도르 의회가 ‘비트코인 법’을 전체 의원 84명 중 62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고 미국의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34,239.15달러로 5% 가량 상승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는 이날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법안은 비트코인을 어떤 거래에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법정 화폐로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내에서는 상품의 가격도 비트코인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되며 세금도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다. 비트코인 거래는 자본소득세 대상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달러를 법정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