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 진흥원 제공
한국 콘텐츠 진흥원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등 한류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융복합 실감콘텐츠 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공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9일 융복합 실감콘텐츠 전시회 '한국 : 입체적 상상'을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대표 콘텐츠는 방탄소년단의 'BTS 맵 오브 더 솔 원' 공연을 3면 LED 큐브 공간에 구현한 확장현실(XR) 콘텐츠로 가상현실(VR) 기어를 착용한 관객들은 360도 실감 영상으로 공연을 감상 가능하다.

영화 '기생충'은 관객들이 VR 기어 속에서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주택 등 영화의 주요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이 가능한 가상현실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특히 이들 콘텐츠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돼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를 비롯,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허수아비' 등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에르네스토 오토네 유네스코 문화부문 사무총장보는 지난 4일 진행된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당사국 총회 폐회식'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가상현실 전시로 전 세계의 관객들이 하나로 연결되고, 창의경제의 해를 함께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