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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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7%로 집계됐다. 속보치 발표 때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등 한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이 472조60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속보치(1.6%)와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기 성장률 기준으로 지난 3분기(2.2%) 후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9%를 나타냈다. 올 1분기 GDP 규모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469조7795억원) 수준도 웃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이 1.2%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수출증가율도 2.0%로 0.1%포인트 높아졌다. 공장에 들어가는 기계류를 나타낸 설비투자 증가율은 6.1%로 0.5%포인트 하향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3.8%로 1.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0.7%로 0.1%포인트 깎였다.

올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2.4% 증가했다. 2016년 1분기(2.9%) 후 가장 높았다. GNI는 국내총생산(GDP)에서 내국인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더하고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을 빼 산출한다.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말하며 한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통한다.

명목 성장률은 1.9%로 집계됐다. GDP 디플레이터는 2.6%로 나타났다. 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자물가와 수출입물가 등을 아우르는 물가지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