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기업평가
자료=한국기업평가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8일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 한화에너지는 AA-에서 A+로, 에이치솔루션은 A+에서 A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해외 태양광 사업 관련 실적 변동성이 높아진 데다 투자 확대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2448억원을 기록했던 태양광 부문 매출은 2019년엔 자산 매각 지연으로 24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이후 자산 매각이 성사되면서 매출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이익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해외 태양광 사업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한화에너지의 올 3월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21.4%, 차입금 의존도는 57.8%로 재무부담이 과중한 상태다.

한국기업평가는 "에이치솔루션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한화에너지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주력 자회사인 한화에너지의 영업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상승으로 에이치솔루션의 연결 기준 재무안정성도 급격하게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8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