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 개선…가격경쟁력 높여
이마트가 선보이는 상품은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C스틱, rTG오메가3, 홍삼스틱, 루테인, 칼마디(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밀크씨슬, 멀티비타민 등 9개 품목이다. 상품별 섭취 용량을 1~2개월로 줄여 처음 건기식을 접하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해외에서 건기식을 직구하면 배송비 절약을 위해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마트는 이 같은 부담을 없애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건기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바이오퍼블릭 상품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1위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가 엄선한 성분으로 생산했다. 별도의 광고비를 쓰지 않고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이 유사 상품 대비 20~30%가량 싸다. 멀티비타민(30정), 루테인(30캡슐), 밀크씨슬(30정), 칼마디(60정)가 각 4900원, 프로바이오틱스(50포), 비타민C스틱(60포), rTG오메가3(50캡슐)가 각 9800원, 홍삼스틱(30포)이 1만9800원으로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이마트는 “건기식 상품군 중 가장 대중적이고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품목을 우선 선보였다”며 “향후 프로틴과 다이어트, 피부, 관절, 스트레스케어 등으로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급성장하는 건기식 시장
이마트가 건기식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는 이유는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작년 11월에 발간한 ‘2020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3조5000억원이었던 국내 건기식 시장은 지난해 4조9000억원 규모로 커졌다.구매자들이 직접 복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개개인이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나에게 맞는 건기식을 찾아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2016년과 2020년 매출을 각각 비교해보면 선물용 매출은 1조2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17.3% 증가한 데 비해 직접 먹기 위해 구매한 매출은 2조3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51.9% 늘었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행사카드로 바이오퍼블릭 제품을 2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준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