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하이시스와 3D 프린팅 친환경 건설공법 도입 업무협약
최근 반도건설(반도 유보라)이 지역문화사업 참여, 친환경 건설공법 도입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8일 3D(3차원) 프린팅 건축 기업인 하이시스와 서울 역삼동 반도건설 본사에서 ‘3D 프린팅 건설(3DCP)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반도건설 박현일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과 하이시스 정구섭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해 블랙 버팔로 3D 마이클 우즈 대표이사와 각사 임원이 참석했다.

반도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 건축물 및 조경시설물 등에 하이시스에서 개발한 건설용 3D 프린터를 도입해 기획, 시공부터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앞으로 두 회사는 협력해 3DCP 시공법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다. 또 미국에서 3D 건축 프린팅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블랙 버팔로(Black Buffalo) 3D와의 협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반도건설은 3D 프린팅 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친환경 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변 지역 및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반도유보라’ 브랜드의 가치 상승 및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용 3D프린터는 전통적 공법 대비 공사비ㆍ공사기간 등 효과적 절감 및 곡선의 4차원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3D프린터를 활용한 건축물 시공사례가 선행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과 건설기업에서도 3D프린팅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하이시스는 국내 최초로 건축용 3D 프린터를 개발하여 건축물 출력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전용 100㎡×4층 규모로 시공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용 3D프린터를 개발해 올해 1월 미국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이시스와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은 물론 반도유보라 브랜드의 상품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친환경 3D 프린팅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시설 조성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들을 계속하고 있다. 반도문화재단(이사장 권홍사)을 통해 동탄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반도건설은 인천 8부두 내 곡물창고 리모델링 사업인 ‘상상플랫폼’ 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반도건설은 올해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도입, 전담TF 조직을 구성해 기업전반에 ESG 운영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기업구조 및 재무건전성, 친환경·스마트 건설 활성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반도문화재단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 등 ESG 경영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