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10일 "인도네시아 포상관광 전문여행사 상품개발 책임자 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해외에서 포상관광 전문여행사 관계자가 현장답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건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한 분야인 포상관광은 기업이 임직원과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보상과 사기진작을 위해 진행하는 단체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임직원 6000명 대형 치맥(치킨+맥주)파티로 화제가 된 중국 아오란그룹, 한강공원에서 삼계탕파티를 벌인 7500명 중마이그룹 등이 방한 포상관광단체의 대표 사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방한한 인도네시아 여행사는 내년 중 400~500명 규모 포상관광단을 한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내년 포상관광단 파견을 위한 현장답사인 셈. 여행사 관계자들은 부산 더베이, 감천문화마을, 뮤지엄 다 등을 둘러본 뒤 15일부터는 서울에서 호텔과 플로팅 아일랜드, 남산골 한옥마을, 더 현대 서울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기준 연 2만5000명의 포상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중국과 베트남, 태국, 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들 상위 5개 국가들은 전체 30만8000여명 방한 포상관광객 중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